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들려오는 가난의소리/김석주

- 들려오는 가난의 소리 -

부제 < 이 명 >

김석주 시

이앓이가 심한 아내가
소소소 참아내는 신음소리는
눈뜬 새벽의 커다란 침묵

드르렁 드르렁 장정같은 소리는
어린 딸아이의 코앓이
잠든 새벽의 고요한소음

무서워 병원을 안간다는 아이와
돈없어 병원을 못간다는 아 - 내

돈이 무서운 時代
서로 다른 아픔의 Part

귀를 막아 보아도
밖을 나가 보아도
들려오는 가난의 소리

새벽의 묘성에 뒤척이는
남자의 가슴앓이는
침묵조차 켜켜이 들려오는
알수없는 이명
이명이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합니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이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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