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둔 소중한 마음
조금씩 꺼내려하는데
신비롭게 다가오는 당신
맞을 채비하려는데
당신에게로의 초대가
진정 사랑이라면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지 않게 하소서
그리워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당신에게로 가는 길이
백옥같이 순수한 열정일지라도
우리의 기쁨이
타인의 고통이 된다면
다시 꽁꽁 싸매어
마음 깊은 곳에 고이고이 간직하곤
가슴 쓸어내릴 일 있을 때에나
가끔 판도라상자 속 희망 찾듯
홀로 살며시 들여다보리
누가 말해주오
사랑을 고백해도 될는지
누가 가르쳐 주오
이 마음 어찌 다스려야 할런지
도통 모를 불구덩이 같은 심상을
다시 사르는 단 하나의 사랑
다만 사랑함으로 행복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