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어느밤에 낙서

잠을 자야 아침이 온다 했다.
내일이 부메랑처럼
창틀에 걸려
그대 오지 않는
서글픔을 비춘다.

사는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
벗어 던진 잠바데기가
우화를 끝낸 허물처럼
방바닥에 엎드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