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7일 월요일

오월의 연가

오월의 戀歌

-淸夏김철기-

솔잎 속에 핀
송홧가루 바람 속에 날린
하루 한나절 세상 굴곡의 시간
잔뜩 그리움 싣고 온다

해 길다
뒷산 뻐꾸기 울어주면
가슴 먹먹하게 격렬한 통증 살갗으로 생생하게
그대 사랑이 와 닿는다

지는 꽃들 따라 봄날 흐르고
산 아래 그대 집 앞마당
날 기다리는 하얀 마음
가슴에 겹겹 움터 내보인다

대문 밖
담장 타고 오른 빨간 장미꽃
아름다운 꿈 꾸며 잠들고 눈떠
매 순간 깨어난 사랑하는 마음
기다리는 그리움
그대 통증 귀 대어 듣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