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5일 수요일

봄의 주인공

철갈이 옷 입고 털갈이 짐승 지켜보는데
겉다르고 속다른 날씨가
봄맞이 마음을 구기고있네

봄이 오면 마음의 주름 펴지고
시각 청각 후각이 자연을 파고들어 살맛 날텐데
날마다 두리번거리다 말고
허공에 눈금을 긋는 저울질만 일삼네

꽃이 부르고 호기심이 듣고
물소리 새소리 맞장구치면
다양성이 살아나는 삶의 매력 한 가운데
모두가 주인공 될터인데

사랑으로 살아가는 멋진 꿈 꾸는 길에
봄 고개 넘어오는 사람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