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성 프랜시스의 ´평화의 기도´ 외


<평화의 기도 모음> 성 프랜시스의 ´평화의 기도´ 외

+ 평화의 기도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범죄가 잇는 곳에 용서를
분쟁이 있는 곳에 화해를
잘못이 있는 곳에 진리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하나님이시여,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게 하시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게 하시고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주는 가운데서 받고
용서하는 가운데서 용서받고
죽는 가운데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 프랜시스, 1181-1226)
+ 평화롭게

하루를 살아도
온 세상이 평화롭게
이틀을 살더라도
사흘을 살더라도 평화롭게

그런 날들이
그 날들이
영원토록 평화롭게
(김종삼·시인, 1921-1984)
+ 평화를 주세요

촛불 하나 밝히며
소원을 빕니다.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평화를 주세요
이 땅에
이라크에
온 우주에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당신의 평화를 주세요
(박분도·시인)
+ 하루가 평화롭게 하소서

당신이 이미 선물로 주신 영원한 생명을
나의 어리석음으로 놓치는 일이 없게 하여 주소서.

모든 일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굴복이 아니라 극복의 태도로 임하게 해주소서.

살아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찬미의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살아 있을 때 이웃에게 한번이라도 더
따스한 격려의 말과 웃음을 주게 하소서.

밝은 햇빛, 바람, 공기
잊기 쉬운 자연의 혜택을 고마워하며,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좀더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남이 몰라주어도 즐거울 수 있는 조그만 선행과 봉사를
한번이라도 더 겸손하게 실천하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언제나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하루가 평화롭게 하소서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평화를 위한 묵상기도

어둠이 가득한 세상 속으로
악령이 깃을 치는 땅으로
첫 열두 제자를 파송하던 날의
그리스도 마음을 묵상합니다.

평화를 전하러 가는 너희는
돈주머니를 지니지 말며
평화를 전하러 가는 너희는
양식자루를 지니지 말며
평화를 전하러 가는 너희는
여벌 신발도 지니지 말아라, 분부하신 그 말씀
내 오늘 깨닫습니다.
그것이 평화의 길인 줄
그것이 평화의 길인 줄

추수할 곡식은 익어 가는데
일꾼이 너무나 적구나, 적구나
(고정희·시인, 1948-1991)
+ 평화롭게 하소서

오, 주여.
우리를 언덕들처럼 평화롭게 하소서.

하늘처럼 맑게 하소서.
구름들처럼 순수하게 하소서.

나무들처럼 똑바르게 하소서.
햇빛처럼 따스하게 하소서.

비처럼 신선하게 하소서.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게 하소서.

오, 만물을 아름답게 지으신 당신께서는
우리 또한 아름답게 하시나이다.
(밥 벤슨)
+ 평화의 기술자들

평화의 성령이여, 오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용서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소서.
화해하는 기술,
인내의 기술,
서로 존경하는 기술,
서로 나누는 기술,
단결하는 기술,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줄 아는
기술을 가르쳐 주소서.
그들을 적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
내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는
기술을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당신 평화의 나라를 건설하는
그런 기술자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 평화를 위한 기도

주여,
우리에게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 하소서.
마음속에 불화를 심으려는
어둠의 소리를 분별할 지혜를 주시고
단호히 뿌리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소서.

주여,
우리에게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 하소서.
마음속에 사랑을 심으려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귀를 갖게 하시고
부드러운 심령을 간직하여
모든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비록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사랑하여
평화롭게 하소서.
(작자 미상)
+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의 기도

누구의 적도 아니며 영원한 것의 친구이게 하소서.
좋은 것만 사랑하고 추구해 구할 수 있게 주소서.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아무도 시기하지 않게 하소서.
내게 나쁜 짓을 한 사람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말을 잘못하거나 행동을 잘못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꾸짖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고칠 때까지 내 자신을 꾸짖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나 내 상대를 해치는 그런 승리는 이루지 않도록 하소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수 있게 하소서.

슬픔에 잠긴 사람들을 찾아볼 때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도록
부드럽고 위로하는 말을 전해줄 수 있게 하소서.

나 스스로를 존경하게 하소서.

내 안에서 들끓는 분노를 삭일 수 있게 하소서.
상황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고
늘 부드러움을 지닐 수 있게 하소서.

누가 나쁜 사람이고,
그가 어떤 나쁜 짓을 했는가에 대해 떠들지 않고
선한 사람을 알고 그의 발자국을 따라갈 수 있게 하소서.
(J. 모러스)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권달웅의 ´작은 평화´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