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8일 금요일

눈물 꽃이 되어도



등 돌려 가는 당신~!

미안하다~

고마웠다~

그 말은 하지 마십시오

어설픈 안녕으로

잘가~라는 인사 또한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안 좋았던 기억들은

잊어 주십시오

철없는 행동들로

아프게 했던 날들도

잊어 주십시오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힘들게 했던 나의 부족함도

모두 잊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것만은 잊지 마십시오

내 삶이 다할 때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뿐이라는 것을

죽은 후에만 핀다는

하얀 눈물 꽃이 되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바로 당신뿐이라는 것을~



ㅡ 눈물 꽃이 되어도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