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8일 금요일

알리고 싶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채-



알/리/고/싶/다
아/직/도/그/를/사/랑/하/고/있/다/는/것/을
어떤 모습으로든

사랑으로 불리워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나는 아직 사랑한다는 것만큼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며

내가 사랑하며 지낸 시간보다 더

소중한 것을 알지 못한다.

누군가가 가까워진다는 것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나는 알지 못하며

누군가가 멀어진다는 것만큼

슬픈 모습을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나를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게 했고

그를 가장 특별한 사람이게 했다.

그를 사랑했을 때

나는 나를 가장 사랑했으며

그가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는 나를 가장 미워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느낀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사랑이

나를 가장 슬프게 하고 있으며

나를 가장 아름답게 했던 사람이

나를 가장 초라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리고 싶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지만

끝까지 기다릴 것이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