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0일 토요일

6월의 노래

6월의 노래


정영숙

6월이

슬픔의 음절을 밟고 온다

홀로 핀 들꽃의 자락으로


6월이

참혹의 음 맥을 타고 온다

가지 꺽 인 들나무의 마디마디로


잊으려 잊으려 하건만

봄나물처럼 돋아나는 그날

부르러 부르러 아니하건만

계곡에 울어 외는 물살들의 노래

해마다 달마다 해마다 달마다

그림자로 옷 입는다


아! 동해물과 백두산이여

동해물과 백두산이여.

* 한국전쟁 미망인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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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의 ´나비´ 외 "> 권달웅의 ´쌀´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