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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1일 일요일
오이도 밤 바다에서는
추적추적 비 내리는 그믐밤어머니 자궁 같은 개펄 위로 양수 같은 밀물이 채워지고방조제 너머 보이는 길가엔가로등 동그랗게 눈 뜨고 낮동안 붐비던 길 위로이젠 간간이 달려가는 자동차들양수 같은 물 들어찬 바다 위캄캄한 밤이 이슥토록태아 같은 물새 몸놀림이 바쁘다검은 바다 위에 하얀 날개 파닥이며미끄러지는 유희가 날렵한데한가롭게 바라보는 난 즐겁다만지금, 물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하늘 낮게 내려앉은비 내리는 오이도 그 밤 바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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