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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4일 수요일
바람부는 정자바닷가
가을은
노을이 지는 서녘으로
뉘엿뉘엿 내 곁을 떠나고
움츠러드는 겨울은
태양처럼 내 곁으로 온다.
바닷가 자갈밭에 부는 바람
코 끝을 스칠 때
비릿한 생선 냄새가
처음이라면 역겨운 냄새 일 텐데.
고향의 향기처럼
바다에서 일렁이는
소금 기운 감도는 바람
가슴으로 정겨웁게 다가온다.
바다를 안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바람 불어 햇살이 녹아 내려도
고향 인근 정자 바닷가에 오면
내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내 아버지처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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