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말았어.
저만큼 가버린 수많은 시간 속에
쓸쓸한 그리움 가슴 안에 머물고
되 돌릴 수없는 아쉬움만 남아 있어
되 돌아 갈 수없는 먼 거리 되어 버렸어.
마음 안에 길이 너무나 멀어 갈 수가 없어
가까이 하기엔 이미 마음이 바위처럼 굳어졌어
산길에 우두커니 서있는 흔들지 못하는 화석처럼
바다에 누워 잠자는 바위처럼 그렇게 굳어졌어
다시 만나는 그 날이 온다면
인연이 되어 마주하는 날이 온다면
한 송이 백합 꽃이 되어
향기로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