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페이지
홈
인생시
우정시
가족시
사랑시
기타
2013년 8월 29일 목요일
목련
목련 / 정연복
목련이 지독한 생명의
몸살을 앓는 것을
며칠을 두고 몰래 지켜보았다
꽃샘추위 속 맨몸의 가지에
보일 듯 말 듯
작은 꽃눈 틔우더니
온몸으로 온 힘으로
서서히 치밀어 올라
이윽고 꽃망울로 맺히더니
송이송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저 여린 생명의
고독하고 치열한 몸짓
목련은
쉽게 피는 것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목련은
저리도 당당하게 아름답구나
이동식의 ´초록빛 휘파람´ 외"> 이해인의 ´수선화´ 외">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