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일 금요일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

--- 최옥 ---
영원히 철들지 않을것만 같은
12월, 유난히 감기몸살이 잦았네

처방전엔, 늘 그리운 이름하나

나즈막히 부르던 이름뒤로
이제는 흔들릴 것도 없는
빈 가지의 파리한 떨림만이...

아직 떠나지 못한 잎새하나
가만히 돌아눕는 소리 들려왔네
땅속 깊은 곳에서는
뿌리가 한 발을 내딛는 소리

그대의 대답처럼 들려왔네
촛농같은 눈물이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