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7일 화요일

미안해요 하느님

나 선한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의 신뢰를 받아
그 능력을 조금이라도 부여받는다면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넉넉한 마음을
외로운 이들에게 참다운 벗을
거짓인생 사는 이들에게 진실을
투기와 욕심이 가득한 이들에겐
사랑을 선물하리라
그러나
현실로 내게 그 힘이 주어진다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네가 나만을 생각하게 만들리라
그런 후 신의 노여움을 사
걷지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게 될지라도
네[가 나만을 생각하며
영원히 머물러만 준다면
웃으며 그렇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