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9일 금요일

귀가...

손에 잡힐 것만 같이 낮게 드리워진 하늘을 보았습니다.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억지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알 수 없는 서글픔에 목이 메여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에겐 절대로 없을 거라던 늦여름의 맹세..

계절의 바뀜과 함께 기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혼자 남은 지금은 다시는 그런 헛된 언어의 유희에 가슴 아파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해도 사라져 하늘조차 구분하기 힘듭니다...

집으로 돌아오늘 길에는 바람이 몹시도 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