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5일 월요일

그대가 만약

그대가 만약

지산 고종만

그대가 만약에
바위가 된다면
나는 흐르는
강물이 되리라

늘 그대와
함께하면서
그대의 허리를
감고 돌아
슬픔과 아픔을
아우르는
그대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리라.

그대가 만약에
흐르는 강물이 된다면
나는 저 넓은
바다가 되리라.

기다림의
행복 속에서
운명적 만남을
기약하면서
낭만과 너그러움으로
그대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리라.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나´중에서


고경숙의 ´부부학 개론´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