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1일 토요일

천상의 소녀 어머니..♧

<<어머니>>
별 빛 머금은 새볔 이슬이

장독가득 내릴 때

졸리운 잠 뒤로 한채

부시시한 머리 정갈히 하시고

새벽 정기 담은

정화수 한 그릇

장독 위에 놓습니다.

무엇을 그리 매일 염원하시는지?

무엇이 그리 안타까우신지?

어머니 !!

당신 두 손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어둠속에서

자식들의 가슴을 쓰다듬습니다.

어느덧

새벽 정기 대신 어머니 사랑이

정화수 가득 담길 때

내일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시는 당신

하지만 그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식들은 아직도 제 삶에 취해 뒹굴고 있습니다.

이제..

천상에서도 그 사랑 되 돌리시듯

오늘,

당신 대신 올린 정화수엔

하얀 눈물꽃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