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아버지 그땐 잘못했습니다.

버스에서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팔이 하나 없으신 아버지 저는 외면했습니다.

너무나 창피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슬펐기 때문입니다.

전 내리고서도 외면을 했습니다.
마음속 깊이 후회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저에게 말을 걸으셨습니다.

아버진 저를 혼내지도 않으셨습니다.
차라리 혼나면 후련한것을.....

마음속 깊이 사죄합니다.
아버지 그땐 잘못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