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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전기의 소중함
무거운 짐 양손에 들고
계단을 향하여
2층 3층 5층으로 오를 때
등에서 흐르는 비지땀
엘리베이터 있다 해도
전기 없는 곳엔 무용지물
한 순간 사라진 전기로
세상은 마비가 되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앞에 두고
어둠 컴컴한 계단을 오르면서
고향 잃은 아픔 보다
불빛 없는 어둠을 생각하니
고향 잃은 아쉬움은
부모 잃은 슬픔 만큼 크지만
남에게 배려한 기쁨은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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