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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월요일
갈 퀴
죽은 어미가 찾아왔다 가슴에 돋은
갈퀴자국 아프다고 했다
내 스무 살 적
앙칼진 얼굴로, 검불 같던 어미 가슴
할퀸자국 선명했다
휘어진 갈고리로 그러모은 검불
상처 되어 곪아가고 있었을 터
빗장 채워 둔 뾰족한 시간이
살점을 찌르며 빠르게 지나간다
나, 어미 된 이제야
내 살점 위로 툭 툭 불거지는 봉분
아픔을 참지 못한 나는
다시 스무 살 적 그때처럼
젖은 얼굴로 어미 봉분에 깊게 새겨진
갈퀴자국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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