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일 화요일

오렴... 그리고 가렴...


오렴...
사는 일에 자꾸 지쳐
세상이 싫어질 때
모든 일 다 제쳐두고
내게 오렴..........


눈물이 많아지고
가슴이 추워질 때
그저 빈 몸으로 아무때나
내게 오렴...........
네가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방 하나 마련해 놓고
널 위해 만든 노래를 들려줄께.


네가 일어날 때
아침이 시작되고
네가 누울 때
밤이 시작되는 이 곳에서
너를 찾으렴.....
망가져 가는 너의 꿈을
다시 빛나게 하렴..............



가렴


다시 세상이 그립고
두고 온 것들이 살아나 견딜 수 없을 때
그리로 가렴............


그곳에서 너 다시
외로워지고
무서운 어둠 앞에
혼자 서게 될 때
내가 들려준 노래를
기억하렴....................


네가 큰 추위 하나
남겨 놓는다 해도
난 괜찮아
난 늘
혼자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