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어찌합니까~!
홀로 떠나가신 당신 생각에
나는 오늘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빈자리가
이토록 커다란 아픔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마치 수십 개의 날카로운 비수가 심장을 관통하듯
허공에 흩뿌려진 내 영혼이 유린당하는 슬픔이나이다

어찌합니까~!
텅 빈 싸늘한 당신의 방안을 들여다보며
또다시 눈물만 흘려야 하는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영정 사진 속 당신은 여전히 웃고 있는데
더는 아프지 않다며 밝게 웃고 있는데
내게는 그런 당신의 미소가
갈기갈기 찢기는 슬픔이 되고 말았습니다

누구나 생이 다하면 가는 길이라 믿었고
또 후회 없는 삶이 셨기를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가시는 길은 화창한 날이길 기도했습니다

어머니~! 하늘은 온종일 비를 뿌려줍니다
홀로 불 꺼진 방에 앉아 꺼이꺼이 울고 있는 나처럼
서럽게 서럽게 하늘도 소리 내어 울어 줍니다

어머니~!
그곳에서는 진정 행복하시지요?
더는 아픔도 없으며 근심·걱정도 없으시지요?

그곳에서는 이 땅에서 못다 한 행복 누리셔야 합니다
그분의 품에서 끝없는 사랑 누리시며 오래오래 행복하셔야 합니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나의 어머니~!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시옵소서~~~~~~~~~~


ㅡ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