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6일 일요일

우정(友情)


우정(友情) / 정연복

철 따라 꽃은 피고 지더라도
쉬이 변치 않고

뜨거운 사랑의 맹세보다도
더 깊고 오래가는 것

이 세상 끝날까지
해도 하나 달도 하나이듯

세월의 강 너머
유유히 흐르는 바다.

언젠가 우리 맘속에
터잡은 그날부터

변덕스러운 세파에도
처음의 빛 바래지 않고

고통과 시련 앞에서
더욱 참되고 견고해지는

날로 소중히 여겨지는
생명의 기둥 같은 것.

너와 나의
아름다운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