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피는 꽃 한 송이 ♡* 詩/이응윤
*♡ 아침에 피는 꽃 한 송이 ♡*
詩/이응윤
오늘 아침 배고프지 않음은
아마, 우리내 사랑과 행복이
그냥, 두리 두리번
고개 내밀어서인가 보다
늦잠 잔 아내
밥상 차리지 말라 해도
부랴, 주방에서 상차림하며
˝ 아침 기운은 하루기운˝이라며
기어코 밥상을 내민다
예뻐서 고운게 아니라
아내 속, 또 하나
아내의 그 아름다운 맵시 때문이다
사랑의 암술
행복의 수술
입맞춤을 위하여
이 아침 고운 꽃 잎
훈훈하게 벙글어 피어난다
내일의 씨앗하나
필요를 맺게 되겠지
아내, 출근하는 나의 입에
비타민 두 알
쏘옥 밀어 넣어
윤기있는 사랑을 또 가꾸어 낸다
이 아침
당신과 내가 키운 꽃 한 송이
또 피고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