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내 눈에 비친 보석

신이 내게 주신 귀한 예술 품
겨울이면 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울고 있는 수정처럼 맑은 작은 별

봄이면 풀잎에 앉아
쪼로롱 쪼로롱 아양을
떨어대는 이슬 닮은 눈망울

여름이면
매미를 찾아 숲으로 들어가
사람 애간장 녹이는 물 보석

가을이며
낙엽 위에 서리서리 피어나는
울긋불긋 비취에 자수정 토파즈

겨울이면
창가에 비치는 햇살 받아
쪼로롱 쪼로롱 고운 노래 부르는
맑은 눈을 가진 빛나는 아이들

신이 내게 주신 걸작 중에 걸작품
내 눈에 비친 시원한 토파즈
맑은 눈을 가진 빛나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