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입 밖으로 끌어내 준 사람이

있습니다...그가 어느날 다만 잊으라는 말만 남긴 채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열차를 타고 있었다고..

두 열차가 잠시 정착한 정거장에서 우리는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서로의 손을 잡으려 했습니다..

이제 열차가 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손을 잠시 놓지 않으면 그를 영영 놓치고 맙니다...

지금 기차에서 내려 그의 기차로 향하기 위해 잠시 그를 놓으려 합니다...

그의 인생에 합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