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어느 신문 기사

[어느 해
아트 프로젝트를 위해
두 학생이 주인 잃고 당황한 얼룩 고양이를 잡았다.

전화줄로 목 매달아 놓고 핀치로 한 쪽 눈알 뽑고
그의 신음 소리 즐기며 칼로 목을 긋고
그리고
낭자한 선혈을 보며 산 고양이의 가죽을 벗겼다

아트 프로젝트를 위해
두 학생은 그들의 행위를 비디오에 담았고, 선생은 그들의 창작성에 A+를 주었다.

그들이 내팽개친 비디오를 본 누군가 이들을 신고 했고, 이 둘은 법정에 섰다.

비디오를 보며 법정은 울음 바다가 되었고
판사마저 눈물을 훔치느라 재판을 연기해야 했다.

결국 그들은 1년형을 받았지만 동물 애호가들은 너무 관대한 형이라며 항의 했다.]

…………

내가 아는 많은 이들이 이 기사를 듣고 놀람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들이 놀랜 이유는 나와 달랐다.
“고양이 죽였다고 감옥가나요?”

………..
나는 할 말이 너무 많지만, 할 말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