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예언 / 정유찬
사랑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리라
미혹의 긴 어둠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미움의 씨앗에서 사랑의 꽃이 피어
긴 세월 아픔도 고운 추억이 될지니
그대 아프다고 슬퍼하지 말지라
천국에서만 볼 수 있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요정이 날아와
비밀로만 전해지던 천국의 열쇠를 네 손에 쥐어주며
이 땅에서 볼 수 없던 환한 미소를 지을 터이니
그대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라
거리마다 피어나는 환희의 축제
처음으로 짐승과 새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그들과 하나 되어 행복할 것이고
그토록 간절하게 헤매어 찾던 네 짝을 만나
함께 손을 잡고 천국의 문을 향해 걸어가리라
비로소, 네가 늘 다니던 네 집 대문이
숨겨둔 천국의 문인지 알게 되리니
천국은 먼 곳에 있지 않고
가장 가까운 맘속에 있다는 그 진리를 저마다 깨달아
늘 기쁨 속에 자유로우리라
그 길을 통해 네가 진정 하늘로 올라
태초의 사랑, 불변의 사랑과 함께 하리라
영원히 행복하리라
그러하니, 두려워 말라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라
도종환의 ´어떤 편지´ 외 "> 이경숙의 ´나무처럼 살기´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