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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8일 금요일
너의 꽃으로 -동백
저녁 노을로 불을 당길까
타오르는 불꽃으로
피어나는 너만의 그 곳에서
그 무엇으로 너를 부를까 그대는 아침 햇살처럼
늘 다가와 내 가슴 붉게 적셔 놓았네
그리워 못내 그리워 사그라질 틈도 없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마는
가옆은 동백 너의 꽃속 그 곳에서
그리워 못내 그리워 사라져갈 틈도 없이
또 태워도 재가 남지 않을
가옆은 동백 너의 꽃속 그 곳에서
아 그대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꽃속의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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