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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쓸쓸한 아쉬움
어쩌다 깊은 정이 들어
잊어야 하는 너를 잊지 못하고
내 가슴에 묻어야 했다네.
창가에 스며드는 둥근달
창가에 별이 빛나는 밤에
꿈속에 그리던 너를 꿈에 보았네.
여전히 고운 너의 그 모습
꽃잎처럼 나비처럼 날아가는 널
잡으려다 놓쳐버린 쓸쓸한 아쉬움
한밤에 다시 눈을 감았지만
더 이상 너는 오지 않는구나.
새벽이슬 되어 오려나.
햇살아래 빛이 되어 오려나.
달빛 아래 바람으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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