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제목없음 92

너는 나의 해
너는 나보다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해만 바라보다
얼굴이 시커멓게 탄 니 모습에
난 탐욕스런 한마리 날짐승 되어

사납고 걸친 손으로
너의 몸을 탐하니
고소함 희렬을 느끼고

너는 해에게
추한모습이 보일까봐
스스로 고개를 숙여 자멸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