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처음 만나다는 건
새하얀 스케치북에 그 사람을 그려나가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스케치북에 그 사람의 얼굴 ,이름,가족관계,친구,
옷입는 스타일,좋아하는 음식,좋아하는 영화,자주가는 카페,즐겨 마시는 커피.....
아무 것도 없던 스케치북 위에는 어느새 그 사람에 대한 것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하얀 밑바탕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그리고 그 스케치북 위에 한두 방울씩 눈물자국이 쌓이고 매일 닿는 손끝에
가장자리가 하얗게 바래가는 것을 보면서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스케치북을 완성시키는 사람도 있지만
도중에 그만 둘 수밖에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세월이 흐른 뒤에 마음속에 고이 접어두었던
스케치북을 다시 열었을 때 그리움과 추억들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행복해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갖게 될 것입니다............
-king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