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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0일 화요일
겨울 연가 -신혜림-
갈대가
새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다
흔들리며 사랑을 이뤘다
흔들리며 소망을 이뤘다
닿을 수 없는 하늘
별은 바람에 떠 밀려
제 자리를 잃었나
초승달은 흐르며 살찌우기에 바쁘다
소중한 것은 다 주고 싶다
그리하여 웃음 뒤에 오는
기다림에도
눈물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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