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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일 토요일
산에게
흔들림 없이
무심히 서 있는 널
바라보는 나.
무거운 삶을 지고
너의 마음 정상까지
갈 수 없는 슬픔.
눈물이 고인다.
넌 멀리 있고
난 갈 수 없는 허약함.
떨어지는 눈물,
그리고 터질듯한 둥근 맺힘
그 속에 담겨진 모습 하나.
그렇구나
멀리 보이던 너의 모습은
내 마음 끝에서 이루어진 반사.
내 삶의 깊은 곳에서
맑게 고인 눈물 되어
그렇게 넌, 함께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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