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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일 토요일
흔적 없는 바닷길
첩첩 산은 힘들게 넘으면
하늘 끝이라도 보이지만
망망대해 바닷길 종착역은 어디에
비탈진 언덕을 오르고
가시밭길 헤치며 걸어온 시간 속에
내 삶에 눈물 꽃 피고 지고
내 삶에 행복 꽃 피고 지고
걸어가는 하늘 반쪽
텃밭에 자라는 사랑 나무 한 그루
텃밭에 자라는 어여쁜 꽃 한 송이
하늘을 마주 바라보며 흔적을 두었는데
왔다 가는 짧은 만남
긴 여운의 아픔으로 다가서는 그리움
떨치고 가야 하는 망망대해 바닷길
바람 없는 종착역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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