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또 입어도 질리지 않고 익숙한 청바지가 하나쯤 있기
마련이죠. 사랑은 청바지 같아서,튼튼했다가도 갑자기 튿어집니다.
너덜너덜 해진 바짓가랑이처럼 마음도 해질 가 있고,옷감이 점점
닳듯 인내심도 얾어질 때가 있지요.
갑자기 고장나는 지퍼처럼 사람들과의 교감이 뚝 끊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낡은 곳을 정성스럽게 기우고 어루만지면, 새것
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들 수 있지요.
물론 사랑의 기술은 한번에 알지 못합니다. 배우는 데만도 평생이
걸리는 비법이니까요. 그렇지만 사랑의 바느질로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두 사람만을 위해 생겨난 특별한 사랑은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지요.
두 사람의 입맞춤을 반짝이는 무뉘로 새겨 넣어 보세요.
곡선 두 개가 그려내는 하트 모양처럼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사랑을 누리는 거예요....
-LOVE 사랑하는 그대에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