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8일 금요일

사랑이 머무는 자리. 1

이 세상 살아가며
나에게 단 하나뿐인 당신을
내 가슴 깊이 묻어 두고
내 육신 망가지는 날까지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며
살리라

세월 따라
지상의 풀잎들이 퇴색한다 할지라도
나뭇잎이 낙엽되어 떨어진다 할지라도
내 사랑은
청자빛 하늘로
높이 그 자리 살아 있으리

내 생애 문이 닫히는 날
아, 당신을 떠나야 하지만
사랑만은
당신 곁에 두고 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