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제목없음80

봄이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기다리며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새며 백 여개의
글을 써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늘 좋은모습과
좋은것만 들여주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을
하나 둘씩 만들어 남겨두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
말을 걸어도 대답없지만
하루라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몰래 다가와 내 몸을
톡 톡 하고 건들어 놀래켜주면서
가끔 아프게하고 힘들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번 주어도 아깝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
그 어떤 생명과도
비교가 안되는
나의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부모 자식이라는 끈으로 이어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엄마 뱃속에서
평화롭게 백옥무하(白玉無瑕)처럼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