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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월요일
비 그치고
비그치고
나는 당신앞에 선
한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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