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4일 수요일

밤의 그리움

밤새 말없이 가슴을 적시는
조용한 움직임
비처럼 스며들며
운명처럼 자리했던 그리움
욕심만큼 바라는 나만의 그리움이 아니기를
눈으로 시를 써
마음으로 읽어준다

서로가 벽을 느끼고
사랑이 아닌
구속이라 생각될 지 모르는 지금
조금은 아프더라도
가끔은 힘들더라도
다시 없을 열정과 인내로
마지막 순간을
축복하자

이제 너를 그리는
내 마음은
영원히 한 점에 머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