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기다리면서 그 아이의 성장 습관,
좋아했던 음식 지켜주었어야 했을 거들을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성장,
그래서 또 다를 수 밖에 없었던 습관, 좋아하는 음식.
지켜져야만 했을 많은 것들이 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한계를, 그 안에서의
인내와 사랑을. 그래서 그 아이와는 틀렸지만
그래서 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어느 친구가 보내주는 마음은 어떤 것이냐고 물으며
계속 울었다. 그래서 함께 울며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고친 신발을 신고 하루종일 걸어다녔다
많이 보았고 많이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