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인 연 -임청

因 緣

나무도 짐승도 아닌 것이
우주 공간에서 뚝 떨어졌나
질기고 질긴 因緣의 끈으로

人生사 삶의 무게 속에서
헝크러진 실타래처럼
시작점도 끝점도 알 수 없는

하나씩 풀려고 애를 써도
자꾸만 헝클어져 가는 길
길은 길인데 가기 싫은 길

››은 肉身의 몸뚱아리를
힘겹게 지탱하기 위해
人生사 道理로써 가야 하는
운명의 끈

풀어 헤친 狂女의 머리칼처럼
모든 形式과 格式을 깨트린
飛霜하는 천사의 날개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