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그대여~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살고 계시나요
또 다른 사랑을 만나 많이도 행복한가요
그 사랑 때문에
그 행복 때문에
까맣게 나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그래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대도 나를 그리워 해주길 바랬습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계절 따라 심어놓은 우리의 사랑으로
한줄기 눈물 흘리며 보고파 해주길 바랬습니다
진정 그대도 나를 사랑했다면
집착이 되어버린 내 사랑마저 이해하신다면
그래서 다시 한번 사랑할 기회를 주신다면
빨간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내게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는 내 사랑이 초라하지 않게
더는 못난 내 그리움이 애처롭지 않게
더는 빨간 눈물을 흘리지 않게…….
ㅡ 빨간 계절이 다 가기전에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