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8일 목요일

편지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 속까지

나를 울려준

눈물에 젖은 편지였네

하이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을

알아내고는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하니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를 때

그렇게 떠나 가버린

너에게

나는 사랑의 노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