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바보

물 위에 떠 있는
먼지가 되어
찢어진 그리움만......
아름다운 눈물만 ......
돌이킬수 없는 흔적만.....
살아 있다고
바람이 분다

그저
꼬리표 없이 춤추는 바보로
물 위에 잠자는
하루살이가 되어
지치는 애원만....
버릴수 없는 나만....
겉도는 감정만....
살아 있다고
바람이 분다

그냥
물 위에 누워
얕미운 내가 되어
숨쉬는 떨림만.....
미쳐가는 속살만...
터지는 미련만.....
살아 있다고
바람이 분다

바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