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1일 일요일

발이 묶인 그리움

널 생각하면
어릴 적 아랫목처럼
가슴이
자주 끓었다

너처럼
맘 자주 불러내며
이 저녁까지 보채던 바람은
몸 닿지 않는 사랑에도
작은 비명 질러댄다
너에게 끌려 들어간 꿈속처럼.......

어느새
너의 가슴에서
무섭게 익어버린 사랑

그러다
발이 묶인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