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일 월요일

인생


인생 / 정연복

굽이굽이 돌아 온 인생 길에
행복과 슬픔이 아롱졌네.

아!
삶은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 것인가

잡았다 싶으면 저 멀리 달아나는
아리송한 삶의 꼬리여

그래도 나 이제
하나는 알 것도 같아

깊이 사랑하는 사람 하나
내 마음에 둥지를 틀면

삶은 더러 고달파도
신비한 힘이 샘솟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