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6일 일요일

해바라기...

해바라기...
해를 쫓아가면서 피는 오직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꽃
목이 아플지도 모르겠다고 불쌍한 마음가지 들게 하는 미련한 꽃.
나는 해바라기였습니다.
오직 그 사람만을 바라보면서 마치 다른 것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듯이
그렇게 미련하게 지내온 나의 사랑을 이제는 그만 하려 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온 집안을 깨끗이 대청소하듯이 그 사람과의 추억과
기억들을 깨끗이 지우려합니당.
빗자루를 쓸고 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려 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 사람의 기억들을 지워내기란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