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6일 수요일

누가 무엇이

돈 좋고 그짓 좋아
씹놀리는 년들도
버젓이 고개들고 식장에 들어가는데
그분들은
희생뿐인 우리 할머니들은
이제껏 고개 못들고
썩어버린 가슴
담배로 달래게 하는가

나라 팔아먹지 못해 발 구르고
민족의 자존심을 도매로 넘겨버린
쌍놈의 것들도
애국자라 목청 찢어지게 소리치며
눈 시퍼렇게 뜨고 배 두드리며 살아가는데
누가 무엇이
죄는 그분들이 다 지신 듯
큰 기침 한번 어렵게 만들었나

억울해 저승도 못 가시는
그 원귀들을 어찌 감당하려
누가 무엇이
오늘까지 오게 했는가